전날 대릉원과 첨성대 방문에 이어 아침 일찍 불국사를 갈까 고민하다
서울로 올라가야 하는 시간 등을 고려해서 국립경주박물관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오래전 왔던 기억으로는 넓은 벌판에 성덕대왕신종 일명 에밀레종이 있는 곳과
박물관 본관(?)만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어떤지 저도 궁금했네요.
가실 때~ 공감 꾹~!! 해주시면
더욱 좋은 글을 포스팅하는데 힘이 됩니다~^^
읽기 귀찮으시다 하는 분들을 위해 제일 하단에
빠르게 볼 수 있는 짧은 영상으로도 준비해두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 후 입장하니 성덕대왕신종이 있는 곳과 박물관 본관이 눈에 들어오네요.
우리 비글 1,2호는 범종이 있는 곳으로 바로 뛰어가는데
시간 때마다 녹음된 타종 소리가 나오더군요.
저는 실제 들어본 적이 있긴 했지만 그때는 범종에 금이 가기 시작해서 이후로 실제 타종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범종 중 상당히 큰 편이라고 하는데 어릴 때 기억보다는 작다는 느낌이네요.
제가 커서 그런 거겠죠? ^^
범종소리를 듣기 위해 기다리면서 성덕대왕 신종의 자세한 설명도 읽어보고,
양각 문양들을 감상했는데 지금 봐도 이쁘네요.
타종 소리를 들은 뒤 본관이라고 할 수 있는 신라역사관으로 휘리릭~ 달려갔습니다.
신라역사관은 1~3전시실까지 구분돼 있고, 국은기념실이 있습니다.
1실에는 신라의 건국과 성장을 주제로, 2실에는 신라가 국가의 체계를 세우고 계급 체계에 따른 문화를 3실에는 신라의 전성기와 통일신라시대의 각종 문화재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국은기념실은 ‘국은(菊隱)’은 고(故) 이양선 선생(1916~1999)이 평생 동안 모은 귀중한 문화재 국립경주박물관에 기증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전시실이라고 하네요.
1실부터 쭈~~욱~~ 한번 보실까요?
신라가 있던 지역에서는 구석기 시대부터 정착민들이 있었기 때문에 돌도끼부터 청동기, 철기까지 다양한 유물이 나온다고 합니다~
2실은 신라의 왕권이 강화되고 계급 체계가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귀족들이 황금으로 된 장식을 하여 황금은 곧 권력이라는 주제라고 합니다.
뭐.. 금으로 만든 건 뭐든 이뻐 보이죠~ ㅋㅋㅋ
특히 금관과, 금제관모, 새날개모양금관장식, 드리개, 접시, 허리띠 등 금으로 만들지 않은 게 없을 정도로 많았던 것 같습니다.
금관과 허리띠가 아주.. 눈이 부실 정도 아름답네요.
어디 보자~~ 저것이 내 것이었나... 익숙하게 느껴지려나~~
익숙하게 느껴지면 그 물건은 전생에 자기가 사용하던 거라는데...
전혀 익숙하지가 안네요.. ㅜ.ㅜ;;;
금제관모 라고 합니다.
그 당시 금으로 이렇게까지 만들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라운 기술인 것 같습니다.
금제 새날개모양금관장식 이라고 하는데 관모의 앞쪽에 꽂기 위해 만든 장식구라네요..
금제나비모양관장식 이며, 새 날개 모양 관 장식과 같이 관모의 앞쪽에 꽂기 위해 만든 장식구랍니다.
장신구 몇 개만 봐도 신라 귀족들은 엄청 화려했나 봅니다.
이건 말안장 꾸미게 라는데, 비단벌래 겉날개가 여기에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말에까지 화려하게 꾸몄네요.. 말은 좀 무거웠으려나..;;
금관도 여러 종류가 있는 것 같은데
관련해서 설명이 있어 찍어두었던걸 올리니 관심 있으신 분은 한번 읽어보세요~
그리고, 제3실~
3실에는 통일신라와 번영기 문화에 대해 많이 전시되어 있어요.
그리고, 우리가 아주 익숙한 유물도 전시되어 있네요.
신라 천년의 미소로 너무 잘 알려진 얼굴무늬 수막새(또는 인면문 수막새)입니다.
수막새란 목조건물의 처마 끝에 있는 무늬 기와를 말하는데요, 경주시 탑정동 영묘 사지에서 출토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이 유물은 오랫동안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것도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인상적인 푸근한 미소 덕분에 일반의 인지도는 대단히 높았던 유물이라고 합니다.
일명 신라의 미소 혹은 천년의 미소로 신라 또는 경주시 그 자체를 상징하는 유물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고 대중적 관심도에 힘입어 2018년 11월 보물 제2010호로 지정되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국은기념실 입니다.
국은기념실은 앞서 설명해 드린 ‘국은(菊隱)’은 고(故) 이양선 선생(1916~1999)이 문화재 666점을 국립경주박물관에 기증,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전시실이라고 하는데 그중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은 국보로 지정될 만큼 가치가 높다고 하네요.
바로 이 유물이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이라고 합니다.
일종의 술잔(?) 같은데 도기로 정말 세밀하게 만들어진 것 같아요.
이런 유물은 신라 유물이지만 고구려 벽화에 등장하는 말 탄 병사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한 개인이 귀중한 유물을 666점이나 수집하셨다는 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셨을 테고
이를 국립박물관에 기증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분이라 보입니다.
이제 신라역사관은 둘어봤고
특별전시관으로 이동~ 궈궈~
아!! 여기서 팁 하나 드리자면
국은기념실에서 나와서 특별전시관으로 이동하려면
계단으로 내려가야 하는데요
유모차를 타야 하는 아이가 있거나 다리가 불편한 어르신이 동행하고 계시면
국은기념관 출구에서 우측에 보시면
수유실과, 엘리베이터가 보입니다.
그곳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계단 아래쪽에 내려오게 되니 많이 이용하세요.
바로 맞은편 특별전시관입니다.
계단이 있는데, 좌측으로 보면 휠체어나 유모차, 계단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길이 따로 있어요~
특별전시관은 주제가 주기적으로 바뀌어 전시되고 있는데요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신라의 '수구다라니경' 내용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다라니경'은 많이 역사 시간에 들어보셨을 텐데
고려 이전 유물은 발견 안되다 우연한 기회에 신라시대의 다라니경이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영상이 아주 잘 만들어져 있었는데 아래 제가 등록한 영상에 보시면 조금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수구다라니경에 대한 설명과 실물도 함께 전시되어 있고요
내용을 읽어보니 신라의 수구다라니경은 일종의 부적 같은 것이라는데
불경의 구절을 염원을 담아 주문 외듯이 읊기도 하고 가지고 다니기도 했다네요
그 옛날 사람이나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이나
안 좋은 일은 막고 좋은 일이 생기길 바라는 행위들은 똑같은 것 같네요
초등학교 고학년들에게는 역사를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은 아직 노는 것이 제일 좋은 뽀로로 친구들이라
재미없다고 휘리릭 나가 버리네요...;;
그래도 신라역사전시관을 돌아볼 때는 번쩍이는 것들은 좋았는지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에 대답해 주느라 진이 다 빠져버려서
그만하고 가자~~~였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에는 미술관, 옥외전시관, 어린이박물관등 볼거리가 많은데
저희 가족은 시간 때문에 여기까지만 보게 되었네요.
다음에 충분히 준비해서 경주에 한 번 더 가야겠습니다.
https://youtu.be/LRgoBceMUF8?si=6Iycd3m-kXFr2A_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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