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계시는 와이프 친척분 댁에서 김장을 담근다고 하여 아이들 시골 체험겸 하루 다녀왔어요.
도착한 시간이 5시경이었는데, 저녁을 먹고 나니 산이 깊은곳이라 할것도 없고, 아이들은 아궁이에서 고구마 구워 먹곤 몸을 꼬으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경주시내에 저녁에도 갈수 있는곳이 있나 찾아봤는데, 대릉원(천마총)은 저녁 10시까지 오픈 하더군요. 그리고 바로 근처에 첨성대도 있는걸 확인 후에 빨리 준비 시켜서 나섰어요.
제가 경주를 가본지가 초등학교(?)즘 이었는데 그때는 천마총이라고만 알고 있었고 신라 특유의 거대한 봉분들만 잔뜩 있었고 불국사도 그냥 좀 멋진 절이네...정도의 기억에 그닥 기대는 안했지만 아이들에게는 우리나라에 있었던 고대 국가인 '신라'라는 국가에 대해 알수 있는 기회다 싶었네요.
가실 때~ 공감 꾹~!! 해주시면
더욱 좋은 글을 포스팅하는데 힘이 됩니다~^^
도착해서 보니 9시까지가 마지막 입장이고, 10시에는 폐관한다고 안내 해주시네요.
그리고, '대릉원'이라고 불리고 있다는건 처음 알았어요..^^;;;
일요일밤이라 그런지 주차장에 차도 없고 주차관리 하시는분께서 10시 이전에는 차를 빼야 하고 만약 늦을것 같으면 대릉원 앞에 있는 도로에 갓길 주차하면 된다고 안내 해주시더군요.
입장은 무료네요~ 안내를 보니 천마총만 입장료가 있었어요.
공원처럼 잘 가꾸어져 있었고, 늦은밤이었지만 고송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분위기가 참 좋네요~
따뜻한날 낮에 산책 하기도 좋을것 같아요.
대릉원 안내판을 보면서 어디로 가야하는지, 대릉원 전체가 규모가 어느정도 되는지 한번 보고~
바닥에 비추는 대릉원 안내와 여러 모습도 아리들과 보기도 하면서 천마총이 있는 곳으로 천천히 산보 하면서 들어갔죠~
드디어 도착한 천마총~
입구 맞은편에 티켓팅 하는 곳에서 티케팅 후 입장~전!!!
관람객도 없고 해서 입구에서 한컷 ^^
어... 와이프님도 뭔가 하려고 했었나? ㅋㅋㅋ
이 사진 올렸다고 와이프님이 등짝 스메싱 안하겠죠?
천마총 안으로 입장해서 처음 마주한 발굴 당시 재현한 목관이 당시 위치에 전시되어 있어요
발굴 당시 부장품들이 잘 정돈되서 배치되어 있었고
어떤분의 묘인지는 모르겠지만 금관이나 각종 장신구를 보면 지위가 높은 귀족 이었을거라 짐작 되지요?
뒷편으로 돌아 들어가니 더 자세히 볼수도 있고,
발굴해서 나온 유물들을 자세히 볼 수 있도록 전시 되어 있어요.
제 어릴때 왔던 기억으로는 이렇게 까지 잘 정비가 안되어 있었던것 같아요.
목관이나 부장품들도 발굴 할때 상태.. 그리니까 파헤쳐진(?) 흙투성이었고
부장품의 위치도 좀 흩어져 있고 부장품들이 빛을 바래고 녹이생긴 그상태로(아마 진품일 가능성??)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모두 번쩍번쩍!!! 아마 모조품이겠죠?
진품은 천년가까이 밀봉되어 있다 세상밖으로 나오면 공기와 만나서 급격하게 산화되어 훼손된다고 하니.. 금이야 그대로겠지만 ㅎㅎ
부장품들이 어떻게 착용 되었는 전시되어 있는데
그당시 금속가공 기술이 정말 엄청 났던거 같아요.
정밀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고..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우리아이들도 이쁘고 멋지다고 계속 보고 있었어요..
금관 뿐만 아니라 금동신발, 칼... 보고 있으니 눈이 행복(?)해지더군요 ^^
'천마총' 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말다래 '장니' 입니다.
말다래란 말을 보호하거나 의장을 위해 입히는 말갖춤의 부분으로
흙이 튀지 안도록 하는 부분인데 '장니'는 안장 안쪽을 늘어뜨린 부분이라고 합니다.
그 '장니'에 아름답게 천마도를 그려넣은 부장품이 '백화수피제 천마도 말다래(국보 207호)' 라고 하네요..
아.. 어렵다..;; 갑자기 왠 고고학(?) 공부??
제가 어렷을때는 실물(?)이 전시 되어 있어 색도 바래고 삭아서 너들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실물은 보호를 위해 현장에는 없는 것 같네요~
그래도 영상으로 볼 수 있도록은 해두었어요
그외 각종 유물들도 있는데 한번 보시죠~
그리고 천마총에서 출도된 유물중 외래 유물도 많이 나왔다고 하는데요
어느 지역의 유물인지도 지도와 함께 잘 설명 되어 있네요.
오래전 정말 먼 외국과의 교류도 활발했던 모양 입니다.
유물발굴 당시의 기록도 잘 알려주고 있어 아이들에게 '신라'라는 나라의 문화 수준등에 대해 어느정도 공부가 될 수 있는 시간이었네요.
이런 자료들이 아이들에게는 우리가 사는 땅에 있는 문화유산을 어떻게 지켜야 하고 잘 보존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한참 설명해을 해주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 가버렸어요.
천마총 자체가 작은규모의 박물관이지만 그안에서 나온 유물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 합니다.
이렇게 천마총 구경을 마치고~
짧은 영상으로 남겨 봅니다.
천마총 구경을 마치고 나오니
아이들은 빨리 첨성대를 보고 싶다고 난리였네요
첨성대는 대릉원 맞은편에 있는 넓은 공원으로 조성된 곳에 있는데
대릉원에서 나와 길건너편으로 걸어가면서 보니 그곳에도 봉분들이 많이 있더군요.
주변이 전부 봉분이네요..
첨성대 가는길인데 낮에는 비단벌래 자동차(?) 같은걸 운영한다고 합니다.
그걸타고 한바퀴도는것 같네요.
멀리 첨성대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첨성대가 한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는 느낌인데 사진이 기운게 아니라 실제 조금 기울어져 있다고 합니다.
첨성대 주변으로 조명이 계속 바뀌는데
푸른색은... 좀.. 귀신 나올거 같았어요..^^;;;
첨성대 앞에는 늦은 시간이지만 사진을 찍거나 구경하러 오신분들이 많았는데
주변이 산책하기 좋아서 그런지 관광객 분들이 많네요~
한참 사진을 찍다보니..
이런... 사진에 왜이렇게 잔상이 많고 렌즈내 반사 빛이 많은지
폰이 상태가 멜롱한것 같아요..ㅜ.ㅜ;;
6년째 사용하고 있는데 이제 슬슬 바꿀때가 된건가..
그래도 요즘 폰값이 무지막지 하니 사망선고가 내려질때까지
열심히 굴려서 더 많이 포스팅을 해야겠죠? ㅋㅋ
첨성대 앞에서 가족들과 한컷~
오늘따라 와이프님이 귀염귀염(?) 하시네요? ㅎㅎ
첨성대 주변을 둘러보려고 했는데 너무 늦은시간이기도 하고
내일은 서울로 올라가야 해서 첨성대만 보고 나왔습니다.
비단벌래는 날개를 덥고 있는 딱지날개가 빛을 받으면 매우 화려한 색을 내기 때문에 '신라'가 있던 삼국시대에는 딱지를 모아서 장식물에 붙여 멋을 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신라' 금관총등에서도 비단벌래로 장식된 유물이 나와서 그런지 비단벌래와 관련된 내용들이 좀 있네요~
여기까지가 대릉원(천마총)과 첨성대를 야밤에 다녀온 후기였습니다.
다음날에는 경주국립박물관을 갔었는데 영상이 많아서 편집하고 올려야 겠네요~
신라 천년의 역사흔적이 아직도 살아있는 경주~
올겨울에는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시는건 어떠세요?
평일이나 주말낮에 가면 공영 주차장외 주변에 주차할곳을 찾기가 쉽지가 않은데
대릉원과 첨성대가 있는 주변 갓길에 주차할 수 있는 구역이 있고,
주변에 큰 식당이나 스타벅스에 주차후에 다녀오는것도 나쁘지 안은듯 합니다.
그리고 좀 걸어도 괜찮으면 경주국립박물관에 주차 후 코스를
경주국립박물관 > 첨성대(경주계림, 석빙고) > 대릉원 순으로 보시는것도 나쁘지 안아요.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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