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중순 가을 휴양림 투어 장소를 찾고 있던 중
가평에 있는 칼봉산 휴양림을 다녀왔어요.
서울에서 2시간 이내 거리고 가평시내와 비교적 가까운 곳이 어
음식 등도 준비하기 편하다는 장점과
숙박시설의 발코니에서 바베큐와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어 예약하였습니다.
가실 때~ 공감 꾹~!! 해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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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여깁니다!
예약은 항상 그래왔듯이~~ '산림청 숲 나들 e'에서 했습니다.
칼봉산 휴양림의 숙소는 크게 3곳으로 나눠져 있는데요.
숲속의 집, 산림문화휴양관, 황토 방으로 구분되어 있고
숲속의 집과 황토 방은 발코니에 바비큐 시설이 준비되어 있으며,
산림문화휴양관은 야외에 공동 바비큐장이 있습니다.
저희 가족이 예약한 곳은 황토 방이라고 하는 독채들이 있는 곳으로 금낭화 2호였어요
칼봉산 휴양림 관리사무소는 숲속의 집 근처에 있는데
안내받지 못해 황토 방에 갔다가 다시 관리 사무실에 가서 입실 확인과 키를 받아 왔네요.
입실하기 위해 황토 방으로 이동하는데...
격하게 환영하는 폭우가 쏟아지네요
그래도 운치는 좋았네요.. 빗소리도 함께 들어보시죠
비를 맞으며 짐을 옮기고 정리하면서
발코니 바비큐 시설을 봤는데요
테이블에 물이 새고 있더군요..ㅎㅎ;;;
빗물이 튄 곳은 닦아내고 물이 떨어지고 있는 곳에
대야를 가져다 놨는데....
이거 오늘 바비큐 해서 먹을 수 있으려나.. 문득 걱정.
그래도 준비는 해야 되니
아이들은 방에 들어가서 잠시 시청각 교육~
케이블 TV인 거 같은데 저희 아이들은 동물 관련 다큐를 좋아해서
네셔널 지오 그래피 채널 틀어줬더니 조용히 잘 보고 있네요
방 구조는 보는 바와 같이 원룸 형태고
황토 방이라 그런지 벽면이 황토 벽돌(?)을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방이에요.
난방은 전기로 되어 있고, 온수도 전기로 가열하는 전기식 저장 통리 실내에 있어요
저희처럼 아이가 있는 가족은 조금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와이프는 냉장고에 넣을 것과 씻어야 될 것 열심히 정리 중~
식기는 대부분 비치되어 있는데
앞서 사용하신 분들이 잘 씻어놓으셨지만
그래도 모르니 전부 꺼내서 빡빡!!! 세척을 했어요
가스레인지와 조리 도구도 구비되어 있어요
요즘 대부분 인덕션으로 되어 있던데 여긴 가스네요.
가평시와 가까워서 그런 듯??
의외로 토치가 있어 깜놀~!!!
그렇지 않아도 라이터가 없어 숯에 불을 어떻게 붙여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휴양림 관리실에서 센스 있으시게 비치해두었네요~^^
그 외 냉장고, 전자레인지, 전기밥솥이 준비되어 있어요.
이불장을 열어보니
베개와 이불이 충분하게 준비되어 있네요.
세탁 관리도 비교적 잘되어 있는 듯했습니다.
그렇게 실내를 정리하고, 밖을 보니 다행히(?) 비가 그쳤더군요.
발코니에서 새던 빗물도 안 떨어지고 하니 바베큐를 준비 Go Go~^^
바베큐 숯은 가평군 하나로 마트에서 구매했고,
내용물을 보니 착화탄과 참숯이 들어 있었어요
불을 붙이기도 편하고 숱도 굵고 좋더군요
쿠팡에 보니 제품이 있던데 다음번을 대비해서 미리 준비해뒀어요.
제일 아래에 제품 링크해 둘 테니 한번 써보세요~
아래에 착화탄을 깔고 그 위에 숯을 쌓은 다음 토치로 뿜뿜~
불이 붙은 후 준비해온 고구마를 옆에 같이 넣어주고 준비 끝!
오늘 준비한 고기는 한우등심과 삼겹살~
역시 가평 하나로마트에서 구입했어요.
생각보다는 약간 비싼듯했지만 뭐 어쩌겠어요 맛있게 먹으면 되지~
불이 좀 약한 상태지만
두툼한 바베큐용 삼겹살을 먼저 그릴에 올려놓고
열심히 굽기 시작~!!
노릇노릇 익어가는 삼겹살~ 냄새가 끝내 줍니다.
양 꼬치도 함께 살살 구워주면서~~ 식사 시작~~
아~ 고기 굽는 냄새가 나는 듯합니다 ^^
소리도 아주 죽여주죠!!
구워내면서 한점씩 먹기 시작했는데
아이들이 맛있다면서 구워져 나오는 고기들이 순삭 되었어요..
그래서 두 번째 등심 투입!!
이건 뭐... 구워서 먹기 좋게 잘라내는 순간 없어져 버리네??
와이프가 옆에서 열심히 저의 입에도 넣어주는데
아이들이 너무 잘 먹어서 그냥 재밌네요 ㅎㅎ
남들이 보면 고기를 몇 년 못 먹은 아이들 같다? 싶을 정도
열심히 먹더군요..
그렇게 열심히 구워내다 보니...
이런;;; 식탁에 세팅한 반찬이나 익은 고기들의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ㅋㅋ
그렇게 어느 정도 배가 불러오자 애피타이저를 찾는 아이들
그래서 출동한 비장의 무기!
뽀로로 줄줄이 햄을 꼬치에 끼워 석쇠에 살짝 걸쳐서 구워주고
딸내미가 노래 부르던 마시멜로도 꼬치에 끼워 같은 방법으로 걸어두면
녹지 않고 노릇노릇하게 아주 잘 구워집니다.
저희 부부 안주용으로 가져온 쥐포도 같이 구워주고
제가 많이 먹질 못해서 냄비에 계속 데워가면서
정말 맛있는 바베큐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
아.. 바베큐와 밥을 볶음 김치와 같이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와이프에게 물어보니 SSG 새벽 배송으로 주문한 노브랜드 제품이라는데
집에 가면 몇 개 좀 시켜놔달라고 했어요
마지막으로 오늘의 디저트!!!
오랫동안 숯불의 기운을 받아 노릇하게 익혀서 나온 바로 그것!!!
고구마 등장입니다.
조금 많이 구워지나 싶어서 살짝 걱정했었는데요
고구마의 속살을 보는 순간 이건 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향과 맛이었습니다.
이런 맛에 바베큐를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열심히 먹고 아이들은 방에서 놀고 있을 때
이 동네 터줏대감님이 저희 숙소에 들러 주셨네요.
늦게 찾아온 손님이니 고기 몇 점 접대해 드렸더니
게눈 감추듯 드신 후 후식도 안 드시고 바로 퇴근하시더군요~
그렇게 손님도 보내고, 내배도 든든히 채우고
슬슬 정리하고 누웠더니...
짠!!!!!!!!!!!!
아침이네요..
어제 비로 격하게 환영해 주었던 칼봉산 휴양림~
오늘은 멋진 아침 안개가 있는 경치를 선물해 주네요 ^^
숙박 다음날은 항상 하는 루틴~
와이프는 짐 정리~ 저랑 아이는 숲 체험 출발 장소로 이동
숲 체험 출발 장소는 산림문화휴양관 앞에서 시작하는데요
코스는 산림문화휴양관 옆으로 계곡이 있는데 계곡을 따라 산책을 할 수 있도록
데크로 만들어진 길을 따라가면서 설명을 해주셨어요
저희 가족 외 1팀이 참여했는데 나이대도 비슷하고 해서 잘 됐다 싶었는데요
설명해 주시는 선생님이 아이들 수준에 맞게
아~~~~주~~~~
아재 개그를 활용한 퀴즈 등으로 아이들을 재밌게 주셨습니다.
이제 출발~~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서 나무나, 열매, 식물들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고사리 같은 경우 루뻬 확대경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해주네요.
계속 올라가다 보면 사방댐이 있는 곳이 나오는데 위에 다리 위에 올라가서 보면
물속에 물고기들이 많이 보여요.
계곡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시고, 사방댐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설명해 주시네요.
아이들이 선생님 옆에 붙어서 재잘재잘 거리는데
저는 제일 뒤에 따라가면서 보니 혼자서 산책하는 것 같았습니다.
여기가 마지막 구간이고 나무에 대해 설명해 주고
나무에 사는 곤충이나 월동에 들어가는 애벌레를 찾아서
관찰한 게 해주시네요.
향이 좋은 편백나무와 키토산에 설명하신 후 편백나무 큐브로 새총을 쏴 보게 해주네요.
양쪽 집 아이들이 너무 열정적으로 쏘아대서 한참을 있다 관리사무소 쪽으로 해서
숙소로 복귀 후에 짐을 챙겨서 집으로 궈궈~~
하는데...
아이들이 배가 고프다네요
아침부터 산책을 했으니 그럴 만도 하죠?
그래서 급하게 찾은 가평시내에 있는 식당 '잣고을 곰탕'입니다.
가정집을 개조한 로컬 식당 같아서 들어갔는데요
역시나 방이었던 곳을 개조하여 식탁을 배치해 두었네요
센스 있으시게 다른 손님들 안 계시는 방으로 안내해 주셔서 자리 잡았어요
그리고 메뉴를 보고 있으니 주인분께서 아이들이 먹기엔 곰탕이 좋다고 해서 주문했어요
맛을 보니 MSG 같은 감미료가 거의 안 들어간 것 같고
간도 소금이 거의 안 들어가 있는 것 같더군요.
매운 양념도 따로 준비되어 있고 아이들이 먹기엔 딱 좋은 메뉴였어요.
저는 매운 곰탕을 먹었는데 맛이 나쁘지 않아 찾아보니
가평 근방에서 나름 유명한 곰탕집이었네요~
해장에도 좋을 것 같으니 가평 근처로 놀러 가신 후 곰탕이 드시고 싶으시면
'잣고을 곰탕' 집을 추천드려요.
오늘은 칼봉산 휴양림을 다녀온 후기와
가평 '잣고을곰탕' 맛집소개를 함께 하게 되었네요
점점 깊어가는 겨울
가족 모두 건강조심 하시고
본격적인 겨울 나들이 준비해봐요~
아.. 위에 바베큐용 숯 제품을 찾아봤는데
쇼핑몰에서는 거의 안파는것 같아요.
그나마 제일 비슷한 제품인데 포장이 리뉴얼 된것 같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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