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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탑스텐 호텔 이용 후기 & 응급실 이야기

노트 기록자 2024. 1. 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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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떼뮤지엄 강릉 방문 때 숙소로 함께 예약한 강릉 탑스텐 호텔 후기입니다.

 

호텔 탑스텐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92-1

033-530-4800 / 4성급

네이버 및 예약앱 / 온천스파, 아쿠아파크(수영장)

※ 주변보다 높은 위치로 바다뷰 및 전망 좋음

※ 자동차로 호텔 올라갈 때 경사 급함 주의 필요


 

 우선 탑스텐 호텔을 서울에서 네비 찍으면 강릉 옥계 IC를 통해서 올라갑니다.

하지만!!

아르떼뮤지엄이나 정동진 근처에서 출발하게 되면 '헌화로'로 안내될 경우가 있는데, '헌화로'를 따라가다 보면 '심곡항' 초입에서 급한 S커브 내리막길을 만나게 되고, '심곡항'을 지나 호텔 방향으로 가는 해안 도로는 알림 없이 도로 폐쇄되는 경우가 있으니 가급적 코스를 피해 가시기 바랍니다.

1월 1일 동해 쪽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한 날인데, 지진 영향으로 해안 도로가 폐쇄되었지만 네이뇬!!네비에서는 해안 도로로 안내해서 갔다가... 어흠...

10여 분 남은 길을 다시 돌아 나와서 30여 분을 돌아갔습니다

저녁을 먹고 출발했길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아이들도 저희 부부도 신경질쟁이들이 될 뻔했어요

하여튼.. 어렵게 도착한 탑스텐 호텔...

 

 

몇 년 전에 방문한 적이 있던 곳이지만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그러나 그때까진 몰랐죠.. 즐거운 여행을 깡그리 뒤엎을 사고가 우리 가족을 기다리고 있을 줄은..)

 

 

우선 와이프가 체크인 후 저는 지하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

주차장은 지하, 지상 두 곳 있지만 지하 1개 층만 있기 때문에 지상 주차장을 이용하여도 됩니다.

 

 

일단 주차 후 로비로 들어섰는데 늦은 시간 이어 아무도 없고 조용하네요~

인테리어는 깔끔하게 되어 있고 청소 상태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로비층에는 Buffet Poseidon과 CAFE & LOUNGE가 있는데 Buffet Poseidon에서는 조식과 석식을 뷔페로 운영되고 점심은 단품으로 운영되고 CAFE & LOUNGE는 차 종류와 간단한 빵류를 판매합니다. 아... 아침에는 샌드위치도 판매하니 참고하세요.

 

 

체크인하는 프런트 모습입니다. 지난번 방문 때는 4시 정도에 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땐 체크인하는 분들이 많아 줄을 서서 기다렸어요~ 뭐 아침 체크아웃할 때도 줄 서겠죠 ㅎ

 

 

체크인 후 안내 프린트물 등을 수령 후에 와이프와 아이들은 룸으로 올라가서 짐 풀고 옷 갈아입고 하는 사이 저는 체크인 때 추가 요금 부분이 확인이 필요하여 프런트로 다시 내려갔었습니다.

알려드리는 내용은 네이버 예약 시 착오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니 체크해두면 도움 되실 겁니다

네이버에서 예약 시 기준 인원 2명이라고 되어 있고, 추가인 원인 아이들을 2명 더 추가하면 4명으로 생각하시잖아요

그러면 일반적으로 선택한 룸의 가격이 이 2+2 해서 4명으로 계산이 되거나 기본요금에서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는 알림이 나왔는데 네이버 예약에서는 얼럿이나 적극적인 안내가 없어 일반적으로 합산되는 금액으로 알고 결재했습니다.

그런데 와이프가 체크인 시 추가 2명에 대해 금액을 결제했다고 해서 확인해 보니.

네이버 예약 시스템상 룸의 기준인 원 2명 + 추가 인원을 추가해도 가격이 가감되지 않고, 페이지 하단 룸 안내 부분에 추가 인원에 대한 금액은 현장에서 결재해야 된다고 안내만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일단 내용 확인 후 프런트 직원분들에게 따질 상황도 아니고 해서 예약하는 사람들이 혼란하지 않도록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이야기드리고 올라가는데.....

사고가 터졌습니다..

 

둘째가 방에서 넘어져 턱이 찢어졌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일단 급히 올라가서 확인해 보니 방에서 놀다가 침대 사이에 있는 테이블 모서리에 부딪혀서 턱 아래가 약 1cm 가량 찢어졌더군요

 

 

이 부분인데 아니 멀쩡히 잘 놀던 애가 자해한 것도 아닐 텐데 왜??

확인해 보니 양말은 신은 상태에서는 바닥이 좀 미끄러웠습니다.

그래서 급히 로비로 내려가서 상황을 설명하고 우선 급한 데로 응급처치가 가능한 직원분이나 응급 키트가 있는지 확인했는데.... 응급처치 가능한 직원은 없고 키트를 일단 빌려 왔습니다.

 

 

그리고 열어봤는데... 하아.. 내용물을 보는 순간 한숨이 먼저 나왔습니다.

포비돈액이 유통기한이 거의 다 되었고 내용물도 부실해서 이게 응급키트야? 하던 참에 다행히 상처 보호용 보습밴드가 눈의 띄어 일단 응급 처치를 했습니다.

다시 프런트로 내려가서 상황을 이야기하고 응급실이 있는 병원이 있는 곳을 물어보니 강릉 시내까지 나가야 되는데 시간이 꽤 걸리기도 하고 찢어진 상처는 24시간 이내 봉합하면 흉터가 그나마 덜 생긴다고 알고 있어 아이들 대상으로 한 미세 봉합 병원이 없는 강릉보다 날이 밝으면 서울로 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아이들이 다칠 수도 있고 한데 탑스텐 호텔에서는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요령이나 안내에 대해 교육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응급실이 있는 병원도 제가 물어보면 답해주고 턱 부위가 찢어졌다고 했는데도 상태 확인이나 원인 확인을 위해 객실로 방문하지도 않고 호텔에서는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만 대응하니 여기가 4성급 호텔이 맞나 싶었습니다.

호텔 직원은 사고보험이 가입되어 있지만 이런 경우는 고객 과실이라 하길래 손해사정사를 통해서 손해보험 신청을 진행할까 고민 중에 있습니다.

혹시 아이들과 방문하시는 분들께서는 바닥이 위에 응급키트 펼쳐놓은 사진처럼 되어 있으시면 아이들 양말을 벗기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하여튼.. 그렇게 정신없는 밤을 보내고 저와 아들이 잠든 사이 수영장 가고 싶었지만 참고 있었던 딸아이를 와이프가 새벽에 일어나 사우나를 다녀왔다고 합니다.

로비층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지하 1층으로 가거나 호텔 입구에서 보면 왼편으로 아쿠아파크와 온천으로 내려가는 입구가 따로 있습니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내부가 굉장히 넓은데 이른 아침 이어 사우나가 있는 지하 1층엔 사람들이 없네요

 

 

에스컬레이터를 내려와서 우측에 사우나 인포가 있고 그곳에서 티켓팅을 하면 됩니다.

 

 

남탕과 여탕은 서로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고요, 일행을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소파나 안마의자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자 사우나 입구네요~ 지하 1층엔 편의점, 퀴즈방, 탁구장 등 각종 유흥 시설이 함께 있는데 지난번 방문 때도 그렇고 이용을 못해봤네요

 

 

어린이들 위한 키즈존입니다.

 

 

내부는 비교적 넓은 편이고 볼풀과 미끄럼틀, 방방이가 있습니다.

 

탁구장이 있습니다. 테이블은 2개 있었던 것 같은데 체크아웃할 때까지 즐기는 분은 못 봤습니다.

 

 

새해 일출은 못 봤지만 1월 2일 일출입니다. 지평선을 따라 구름이 있어 붉은빛이 더 진하네요

 

 

와이프가 콘셉트(?) 사진을 찍었네요~ 아닌가?? ^^

 

 

일출을 본 곳은 5층인가에서 연결되는 정원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일출이나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데요 조형물도 적당히 꾸며져 있고 따뜻한 날에는 꽃나무들로 제법 이쁜 곳입니다.

 

 

겨울에는 추워서 볼만한 게 없다는 게 단점이겠네요

 

 

스카이라운지에는 간단하게 주류나 음료를 즐길 수 있고요 전망도 꽤 좋은 편입니다.

 

 

이번에는 스카이라운지를 못 가봤는데 과거에 갔을 땐 와이프와 간단하게 칵테일을 즐겼던 기억이 나네요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꽤 감성적이죠

 

야외 테라스도 있어 커플이나 부부가 담소를 나누면서 행복한 분위기를 만들기에는 좋은 것 같아요.

아.. 제가 일어난 시간이 9시 정도였는데 아들도 저랑 같이 늦잠을 잤네요..

빠르게 준비하고 짐은 뭐 제대로 풀지도 못했으니 대충 사넣고 로비에 내려가는데요..

 

 

저희 가족이 투숙한 층이 8층인데.. 엘리베이터가 4개가 가동 중이지만 거의 30분을 기다렸습니다.

만 원으로 그냥 지나간 엘베만 몇 번인지...

그제야 기억난 게 지난번 왔을 때도 체크아웃 마감시간 즘엔 그랬는데 왜 기억을 못 했을까요~^^

체크아웃 시간(11시)를 피해서 조금 일찍 나서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좋고 많이 기다리지 않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와이프는 체크아웃하러 가고 저는 아이들 데리고 로비층에 있는 카페&라운지에 갔습니다.

 

 

원래는 조식 뷔페를 갈까 했었는데 지난밤 사고로 인해 밥맛도 별로 없었고 사실 조식 뷔페는 그다지 추천드리고 싶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게 카페 라운지에서 샌드위치와 커피를 먹었습니다.

 

 

로비층에 있는 카페 라운지는 공간도 넓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아요

 

 

단체석도 준비되어 있어 일행이 많을 때 이용하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침에 판매하는 샌드위치는 제품명이 기억이 나지 않는데... 햄, 치즈, 계란이 들어간 것과 맛살이 들어간 샌드위치가 있었구요 연어샐러드가 있는데 하나씩 3개에다 라떼 커피를 주문했어요

 

 

턱을 다친 둘째는 자기도 잘못한게 있어 그런지 얌전하네요... 다치지 안았으면 여기저기 돌아볼텐데..

아.. 수영장에 있을시간이었겠네요..ㅜ.ㅜ

 

 

커피도 비교적 맛있었고 향과 맛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해둔 상태라 서울로 바로 출발~~ 했는데...

 

 

바닷가에 와서 모래한번 못밟아 보고 간다고 칭얼칭얼~~~

하는수 없이 호텔에서 나오는길에 있는 금진해변에서 잠깐 바닷바람 맞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저~~뒤에 보이는 호텔은 앞으로 갈일이 없을듯~

서울로 오면서 어느병원으로 가야될지 찾아봤는데요

일단 아이들의 열상이나 자상전문치료 병원인 강남수병원이나 한강수병원으로 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두 병원 모두 대기도 많고 해서 경희대의료원에 있는 와이프 지인분에게 물어보니 경희대에 성형외과를 추천해주셔서 경희대의료원 응급센터로 향했어요

 

 

아픈거 맞니?

어제는 턱을 다친 후 몸을 부들부들떨며 식은땀까지 흘리던 아이가 응급처치실에서 기다릴때는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와이프가 접수하고 간호사님께서 기본적인 검사를 진행 하고 전문의 선생님을 기다렸습니다.

 

 

식염수와 소독약, 봉합을 위한 준비를 마친 후 앉아 있는데..

겁날만한데도 해맑게 웃기만 하네요...

그러니 맘이 더 아픕니다..ㅜ.ㅜ

 

 

전문의 선생님이 오셔서 식염수로 씻어내고 소독하고.. 등등등.. 치료를 하기 시작 하셨어요..

그와중에 다행인점은 어제 응급처치한 소독이 잘되었고 보습밴드가 찢어진곳을 잘 잡아줄 수 있도록 꼼꼼히 잘 이어 붙여주어 찢어진 피부가 붙어 버렸다는거에요..

찢어진곳을 다시 벌려서 봉합 할 수도 있지만 붙어 있는 상태를 보니 새로 봉합하는것보다 붙어 있는상태로 두는게 흉터가 덜 생길거 같다고 해서 밴딩만 다시 하고 혹시모를 감염방지를 위한 약 처방받아 집으로 복귀 했습니다.

아~ 올해 얼마나 좋은일이 많이 생기려고 새해부터 참 즐겁네요~ 으하하하

여기까지가 버라이어티한 새해 여행 이야기 였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한해 되세요~ 뒤늦은 새해인사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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