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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가 새싹을 틔웠어요~ 무관심이 약인가..

노트 기록자 2023. 11. 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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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전 부터 마나님께서 집에 식물들을 들이기 시작했어요.
집에 화초가 없는건 아니었지만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화분과 분갈이흙도 사고 영양제도 사들이더군요

 


 

가실때~ 공감꾸욱~!! 해주시면

더욱 좋은글을 포스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과거 아이가 마리모 사달라고 해서
마리모를 손바닥만한 어항(?)을 사온적이 있었는데
제가 그걸 보면서 싸한 느낌에 예언을 했었거든요...
이거 1년내에 커다란 어항이 될거고, 어항 관리자는 내가 될거 같다고..
그땐 그냥 웃어 넘기더니
아니나 다를까 지금은 제법 큰 어항으로 발전했고
관리는 제가 하고 있죠..ㅜ.ㅜ
구피와 새우와 오토씽이 아주.. 끝내줘요;;;

그런데, 화초들을 사들이는걸 보면서
그때 그기분이 또...
그렇지만 어쩌겠어요..하라면 해야죠...
몇번 분갈이 도와주고 했는데
사오는 꽃나무들이 족족 시들시들해지며
죽어나는겁니다.

종류도 참 다양했는데
다육이(여러종..), 사랑초, 돈나무(?), 히야신스(요건 구근만), 유칼립... 등등...

이상하게 잘 죽어 나가길래 찾아 봤어요


흠...


집에서 키우는 화초중에 3대 지랄초가 있다는데
그중 2개를 픽 하셨더군요... 똥손;;

 

 

 

주인공은 사랑초(일명 아악무), 그리고 유칼립..


사랑초는 아악무 라고 한다는데
조금만 주의안하면 아악~~~~ 하는 사이 죽는다고 해서
아악무라는 별명이 있다네요..

그리고, 유칼립은 ... 말이 필요 없더군요
물을 많이줘도 죽고 적게줘도 죽고, 건조해도 죽고 너무 햇빛을 많이 받아도 죽고...
도데체 야생에서는 어떻게 사는 녀석인지 알수가 없네요.

다육이도 물을 거의 안줬는데도 비실비실 하더니 줄기부터 물러지더니

잎이 다떨어져 지고는... 흙으로 돌아가려고 하더군요
사랑초(아악무) 와 유칼립은 상태가 안좋아 지는데 방법이 없어서
고이 고이 쏙쏙 뽑아서 보내줬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화초들도 고이고이 뽑아 보내주는 일들이 있었구요..
이야기가 좀 많이 샛는데,

 



줄기가 녹기 시작한 다육이의 떨어진 잎을 주워서
화분에 대충 놔두면 싹이 나온다고 하길래
기대하지 않고 남는 화분에다 던져 놓고 잊고 있었어요

그러다
어제 극한 환경에서 버티고 살아 있는
꽃나무들 물을 주려고 분무기로 뿜뿜 하면서
다육이 잎를 대충 던져놓은 조그만 화분을 보니
잎의 끝에서 조그만 꼬다리(?) 같은게 보이더라구요.

뭐지? 해서 보니 오호~~!!
싹이 나왔네요~
기특하네네 짜식~

 



귀여워서 조금 줌인 해서 찍어 봤어요

 


화초들을 잘키우시는분들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신경안쓰고 던져놓은 잎에서 싹이 나오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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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가 안착되고 좀더 크면 다른 화분에 옮겨줘야 겠어요.
깨달은점 하나,
잊고 있어야지 계속 관심을 주니 관심이 부담스러워 흙으로 돌아 가시는듯;;;

그리고, 내년 봄에 꽃을 보고 싶다고 하여 사오신
히야신스 구근을 4개를 심어놓은 화분이 있었는데

어라? 이아이는 왜 물도 안줬는데 싹이 나는거지?

와이프말로는 심어놓고 얼어죽지 안을 정도인
베란다에 두어 겨울을 보내고
봄에 물주면 싹이 나올거라고 했는데,
싹이 나와 버렸네요.

그래서 이대로 두면 추운날씨에
싹도 얼어 죽을거 같아 바로로 거실로 옮겨 놨습니다.

 



겨울에 히아신스 꽃을 보게 되는걸까요?

 

 


그리고, 울 딸램이 학교에서 싹틔우기 과제로 받아왔던 루꼴라
씨를 화분에 뿌리고 싹틔우기는 거의 99% 성공했지만
그게끝.... 그뒤로 한달 가까이 되도 성장을 안해서 다 뽑아 버리고
그중에 좀 큰 몇개만 뒀었는데요.

 



루꼴라도 관심을 주니 안크네요..
오늘은 루꼴라를 뽑아서 한입거리로 먹어버리고
내년 봄을 위해 화분을 비워둬야 겠네요.

제가 어릴땐 화초들을 정말 잘 키웠는데
잘 안되는듯 하네요 ㅜ.ㅜ

우리집아이들때문에 화초들이 기가 눌려 누렇게 죽나??

 


오늘은 하늘은 맑은데, 기온이 갑자기 떨어졌네요
감기,독감,코로나 에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까지 유행한다고 하니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건강 주의 해야겠네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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