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대릉원과 첨성대 방문한 다음날 아침 외가 친척 집에서 하루 자고 일어나 보니 아이들은 시골을 경험한 적이 없기에 아침부터 밭과 과수나무가 있는 곳을 돌아다니면서 난장을 피우고 있더군요.. 어르신들께서는 괜찮다고 하시는데 배추밭에서 배추 뽑고.. 새들 겨울 밥이라고 남겨두신 사과도 따고... 감나무에서 까치밥으로 남겨둔 감도 따오고... 감자와 고구마도 어디서 가져오고... 겨울잠 들어가지 못한 곤충들 있다고 잡아오고... 보고 있는 저로서는 그냥.. 눈 감자.. 안 들린다.. 난 평온하다~~~ 주문을 외고 있었네요. 아침식사 후 아이들이 가져온 각종 농작물로 건강한(?) 후식까지 하면서 시골 체험(?)을 한참 했습니다. 친척 댁에서는 블루베리도 많이 키우신다고 내년 봄에 와서 며칠 있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