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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 송과장 편" 을 읽고

노트 기록자 2024. 1. 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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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 송과장 편"

이책을 읽고 뼈를 쎄개 맞아 온몸이 아플지경이다.

 

 


얼마전 와이프가 도서관에서 빌려와서 읽고 재미있고 여러번 읽어볼만한 책이라며 추천해 주었다.


무슨 내용인데 그러지? 그냥 무신경하게 받아 들였는데 어느세 인터넷으로 주문을 해서 책상위에 올려져 있었다.
별 생각 없이 알겠다 잘읽겠다 한뒤 책상위에 올려져 있는 책을 가방안에 욱여 넣은 후 출근을 했다.

어제부터 뚝떨어진 기온때문에 지하철에서는 읽기 싫었고 사무실에 자리 앉아서 책을 펼쳐본다.


아..!!! 사무실에서 책을 읽을 수 있고 편하네 라고 생각하면 오산~


새로 계약한 일이 보안이 엄격한 곳이어 업무용 피시들의 보안 셋팅과정에 있어 명상(?)의 기간일 뿐이다.

여튼, 당분간 여유있는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책을 펼쳣는데 1/3정도 읽을때까지는 별 감흥이 없었다.

 

그런데 이후의 내용을 읽다보니 몰입하게 되고 7시간만에 완독하게 되었다.

읽고난뒤 받은 느낌은...
아~~주~~~ 씨!!!게 뼈를 맞은것 같다...


왜 와이프님이 이책을 읽어야 되고, 반복해서 읽어봐야 된다는지 알것 같다.

 

이책의 주인공인 송과장은 저자인 송희구님이라고 하는데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고 편하게 읽히도록 하는 글솜씨가 대단하게 느껴지고 특히 본인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그 노력의 결과물들을 보면 내가 그동안 겪었던 어려운 상황 대처와 자세에 대해 반성 하게 만든다.

 

책 내용의 큰 줄기는 주인공(송과장)의 유년기 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속에서 자신이 잘 할 수있는것이 없다는 좌절감 그렇지만 부모님의 관심으로 자신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라는것을 알게된 과정과 이후 어떤 계기로 목표가 생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꾸준한 치료, 남들보다 더 자신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목표에 대한 공부를 하여 조금씩 성취를 해나가는 이야기 이다.

 


 

성공으로 가는 순간이동이나 축지법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

 

- 내용 중 -


 

 

사실 조금씩 성취해 나간다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다. 요즘 유튜브, 블로그 등에 넘쳐나는 부를 이루기 위한 마인드셋등에 관한 내용을 보면 거의 유사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루틴을 만들어라’, ‘수익의 파이프라인을 여러개 만들어라’, ’일단 시작하고 생각하라‘, ’자신을 사랑하고 믿어라‘,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져라’, ‘배풀어라 그리고 감사하라’, ‘꾸준히 해라’… 등등 좋은말은 다 들어가 있다.

 

나또한 많은 내용을 보고, 들었고 여전히 하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다. 예를 들면 ‘루틴을 만들어라’ 의 경우 작년 여름부터 이런 저런 계획을 세우고 하려고 하였다. 대부분은 작심3일을 계속 반복 하고 있지만 나름 성공한것도 있다.

 

현재까지 성공한 루틴은 ‘아침 6시30분에 일어난다’, ‘침대 이불을 정돈한다’, ‘가글후 따뜻한물 한잔과 비타민을 먹는다’, ‘아침기도를 한다’ 정도 이다. (전날 자정을 넘어 잠들어도 같은 시간에 일어나면 스스로 성공한 루틴이라 자평한다.. ^^,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던 무슨 상관이랴~)

 

송과장의 글에서 순간이동하는 사람도 주변에 있기는 하다. 쉽게 말해 로또가 당첨된 사람을 직접 목격했으니까.

 

그런데 몇년이나 지난 지금와서 보면 순간이동한 그 지점에서 잘지내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글쎄(?)라는 물음표가 붙는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패스하고 송과장이 말한 순간이동이나 축지법으로 현재보다 성공(?)한 위치에 갔을때 그 사람은 과연 그 성공을 지킬수 있냐는 것이 핵심이라 본다.

 

축지법이나 순간이동을 하게 되면 성공(?)을 위한 과정이 생략되기 때문에 그 사람은 자신이 지켜야 되는것, 해야되는것에 대한 데이터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일순간에 이룬 행운의 성공(?)을 더욱 발전시키지 못하고 서서히 녹아내려도 어떻게 해야되는지에 대한 방법과 태도를 모르기 때문에 그 성공(행운)은 서서히 흩어지게 된다.

 


 

자는 사람은 깨울수 있어도, 자는 척 하는 사람은 못깨운다.

 

- 책 내용 중 & 와이프님 -


 


'자는 사람은 깨울수 있어도, 자는 척 하는 사람은 못깨운다.' 이말은 와이프에게서도 수없이 들었던 말이다.


속으로는 나는 자는척 하는게 아닌데… 와이프눈에는 내가 자는척 하고 있는것으로 보이나? 라며 툴툴 거리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했는데 책에서도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나는 책에서 읽는 내용보다 직접 보고 있는 상대가 있어 더욱 피부로 느끼고 있다.

큰 행운을 잡은 그분은 요샛말로 가방끈이 짧고 아주 어릴때부터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고생도 많이 했으며, 체격이나 건강도 그닥 좋지는 못했다. 그래서 행운이 그분에게 찾아 갔다는걸 알았을때 바로 믿지 못했지만 알고난뒤에는 응원도 많이 해주고 부족한면은 어떻게 채우면 될지, 부모님들의 사랑을 받지 못해 생긴 마음의 상처들을 조금이나마 치유받을 수 있도록 가까운 신부님과 몇일 지내며 면담 할 수 있도록 주선도 하고, 행운을 어떻게 잘 지키고 더욱 키워나갈지에 대해 이야기 해줬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자신을 바꿔나가기 위해서는 귀찮고 힘들지만 노력해보고 시도해야되는데 그동안 살아온 익숙하고 편한 방식과 태도로 계속 일관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니 주변에 자꾸 이상한 사람들이 꼬여들기만 하고... 안타갑기만 하다.

옆에서 자는척하지 말라는 잔소리(?) 해주는 와이프님에게 감사하다.(아.. 아직 잠이 안깨는데…;;)

 


 

한번, 두번의 실수는 실수라고 할 수 있지만 계속 반복되는 실수는 그 사람의 문제다.

 

- 와이프 님 -


 


프로젝트를 오랜기간 경험해온 나의 주변인들중에 유독 프로젝트만 들어가면 헬이라고 말하는 프리랜서 PM이 있었다.


투입 초기에는 고객사나 팀원들에 대해서 긍정적인 이야기를 늘어 놓다가 어느시점이 되면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만큼 헬이라고 한다.


대부분 끝까지 마무리 하지 못하고 스스로 교체 요청하고 프로젝트를 중도 포기한 후 나에게 주선해줄수 있는 프로젝트 있는지 물어보곤 했다.

 

나도 같은 업종이기에 공감하는 상황들이 많아 힘들어 그런가보다 했지만 한번 두번을 넘어가니 습관적으로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뛰쳐 나오는 것이다.

 

와이프가 왜 그런가 궁금해 하기에 PM의 역활과 우리나라에서 IT프로젝트를 수주받은 회사가 다시 프리랜서를 구해서 투입하는 하청에 재하청 으로 내려가는 구조와 발주사 담당 현업의 갑질(?)과 같은 요구사항 변경과 컴펌 미루기, 윗분 한마디에 그동안의 개발을 모두 바뀌는 문화, 무리한 일정등 IT계에 만연해 있는 잘못된 프로젝트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적이 있었다.

 

듣고 있던 와이프가 하는말이..

 

"오빠, 그분 지난번에도 그런식으로 그만두고 나오지 안았어?
내가 그분 중간에 그만두고 나왔다는 이야기 들은게 몇번되는거 같은데,
내가 보기엔 프로젝트나 현업의 문제 보다 그분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어떤 일이던 힘들지 않은일이 어딧어, 쉬운일이면 왜 그 비용을 주면서 경력 많은 프리랜서를 쓰겠어?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고객사와 현업의 갑질 문화가 만연하다면 그런 상황에서도 프로젝트를 끝까지 마무리한 PM들은 신이야?
프로젝트가 어떻게든 끝났으니 우리가 사용하는 앱이나 여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것이잖아"

 

"내 생각엔 그분은 쉽고 편하게만 하려는것 같아, 어떤 문제에 부딧히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말 많은 고민과 행동을 안한것 같아보여. 미안하지만...그분이랑은 거리를 좀 두는편이 좋지 안을까 싶어..."

 

"그리고... 오빠도 마찮가지야... 힘든건 알겠는데, 어짜피 고객에게 납품해야되는거면 그 고객이 무었을 원하는지 무었을 더 해줄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되는게 아닐까 싶어.."

 

아... 또 현타 쎄게 맞았다.

 

괜히 그분의 상황을 변호 하다 나도 한방 먹고 반성하게 된다.
오래전 이야기지만 지금도 반성중이긴 하다.

 

책의 내용도 그렇다 어떤 힘든 상황이 왔을때 피하려고 하지말고 어떻게 하면 해결해 나갈 수 있는지를 말하고 있다.


여기서 힘든 상황은 매월 통장에 흔적만 남기고 사라지는 월급인생에서 벗어나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의 상황이 아닐까?

 

사람들은 성공담을 찾아 다니지만 성공담은 성공담일뿐 자신의것이 아니다. 결국 쉬운길은 없다는 말이다.

 

책의 주인공인 송과장이 자신의 ADHD를 극복하기 위해 처음 시작한것이 어릴때 좋아했던(?) 피아노를 치는것이었다고 한다.


유튜브를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간단 명료게 설명해주는 영상을 찾아 땀을 흘리며 연습하고 그렇게 얻은 하나의 작은 성공으로 또다른것에 도전하는것...
아주 작은 성공을 조금씩 쌓고 시간이 지나면 결국 큰 성공이 되어 있다는 것을 말한다.

 

작은성공을 위해서는 자신에게는 엄격해야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사람들에게는 엄격하지만 자신에게는 관대하다.


나에게 조금더 엄격해지자.. 스스로 다짐해본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 송과장 편"을 읽고 앞부분에 대해서만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한 글이 너무 길어진듯하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고 내일은 책의 다른 내용으로 써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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